파리식당 솔직리뷰 : 레옹 LEON 아쉬웠던 후기

2023년 겨울에 파리를 다녀왔습니다!

 

파리에서는 우리나라와 달리 홍합이 고급요리로 취급이 된다고 해서, 홍합요리를 위주로 하는 LEON이라는 음식점에 갑니다. 거리에서 눈에 띄게 보이는 간판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너무 많이 걸었던 탓인지 얼른 들어가서 먹고 싶었습니다.

 

레옹 Leon
131BdSaint-Germain,75006Paris,프랑스

Léon - Saint Germain · 131 Bd Saint-Germain, 75006 Paris, 프랑스

 

 

식당 내부

음식점의 내부는 생각보다 넓은 편에 속했습니다. 조금 늦은 저녁시간에 방문했던 터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테이블이 많이 차지 않았고, 기본적으로 외국인들이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느낌이라고 생각했지만, 직원분은 영어를 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손짓 발짓으로 대화는 다 통해요!

 

우리는 친절한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자리에 바로 앉았고, 인종 차별 없이 메뉴판도 바로 받았어요. 이전에 방문한 식당에서는 인종 차별을 받아서 앉은 지 20분 만에 메뉴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곳은 그런 것 없이 바로 메뉴판을 주신 것에 엄청난 감동을 받았습니다... 슬프네요 갑자기.

 

메뉴판은 영어 메뉴판을 주었습니다. 역시 규모가 있는 식당이라 영어 메뉴판이 있어서 좋았어요. 물론 우리는 영어도 잘 못하는 0개 국어였기 때문에 파파고를 켰습니다. 파파고로 메뉴판 사진을 찍으면, 엉터리지만 거의 번역을 해줍니다. 역시 기술의 발전에 기대는 것이 좋습니다.

 

주문한 음식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일단 시그니쳐 메뉴가 아니었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문에 실패했을까? 아무튼 우리가 주문한 것은 이렇습니다. 가격은 꽤나 저렴한 편이었어요. 아마 파리 시내에서 먹은 것 중 가장 가성비가 좋은 음식이었던 것 같더라구요.

 

Gratines fromager 1개

Pasta Nduja 1개

 

이게 뭔가 싶겠지만, 주문한 우리도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우리는 결국 메뉴판 해독에 실패하고, 메뉴판에 있는 사진을 보고 골랐기 때문이에요. 음식은 금방 나왔고, 받은 음식은 너무 맛있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배가 고프기도 했어요.

 

주문한 음식의 전체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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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아쉬웠던 부분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맛입니다. 일단 홍합은 자연 생물이라 맛이 엄청나게 뒤떨어 질 수 없다는 점을 먼저 기억해 둔다면, 음식 맛은5점 만점에 3점정도 줄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전체적으로 음식이 느끼해요. 그리고 자연 재료의 맛이 한 데에 어우러지지 않고 따로 놉니다. 그러니까 파스타에 올라간 초리조 맛이 나고, 파스타 맛이 나고, 홍합 맛이 각각 다 따로 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치즈가 올라간 음식도 마찬가지에요. 홍합맛 따로, 치즈맛 따로.

 

각각의 재료의 맛이 성실하게 난다는 점은 아주 좋았지만, 반대로 이야기 하면 각각 따로 논다는 말이 됩니다. 그래도 이 식당 글을 쓰는 이유는 우리가 먹은 메뉴는 식당의 시그니쳐 메뉴가 아니었고, 대표 메뉴가 아닌 것에 비해 식당의 쾌적함과 퀄리티, 직원의 친절, 그리고 가성비가 아주 좋은 가격에 메리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재방문 의사는 있습니다. 다시 간다면 시그니쳐 메뉴인 홍합찜을 꼭 먹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