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맛집 추천 : 송파 바쿠테 Song Fa Bak Kut Teh 폭립스프 곱창

싱가포르에서 먹은 아침 중 가장 든든했던 아침! 싱가포르 관광의 필수 코스인 송파 바쿠테를 방문했습니다. 송파 바쿠테는 미쉐린을 받은 폭립수프가 유명합니다. 가게에도 커다랗게 미쉐린 포스터가 걸려있죠. 유투브에서도 폭립스프를 먹는 맛잘알 분이 유명해서, 너무나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 중 하나였습니다.

저희는 호텔이 송파 바쿠테 근처에 있어서, 걸어서 방문했습니다. 날씨가 엄청 더운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더군요. 저희는 조금 웨이팅을 하고 야외 좌석에 앉았습니다.

 

송파 바쿠테 본점
11 New Bridge Rd, #01-01, 싱가포르 059383

 

식당 모습

 

 

야외 좌석에 앉아서 식당 내부의 모습은 잘 보지 못했지만, 식당 안이나 밖이나 더운 건 똑같아 보였습니다. 차라리 빠르게 드시고 싶으시다면 밖에 앉아도 똑같이 덥습니다. 기다리면서 사람들이 먹는 메뉴들을 스캔했는데, 모닝글로리를 함께 먹는 분들이 맛있어하는 것 같더군요. 저희는 배가 많이 고파서, 주문을 좀 많이 했습니다.

주문한 음식은

 

폭립 스프 2개
동파육, 돼지곱창 반반접시 1개
청경채 볶음 1개
킹스가든 차 1개
총금액은 4만 원 대가 나왔습니다. 양을 꽤 많이 시켰는데 나름 저렴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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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맛과 아쉬웠던 점

 

폭립 스프

 

 

폭립 스프는 기대를 많이 한 만큼 맛있었습니다. 삼계탕 비슷한 맛이 날 것이라 예상했는데 역시나 진하고 구수한 국물이 한식 같은 느낌도 듭니다. 고기가 굉장히 부드럽고 양도 적당히 맛있습니다. 아는 맛에서 조금 더 맛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청경채 볶음

 

 

살짝 달달하고 짭짤한 소스에 볶은 청경채입니다. 모닝글로리를 먹을까 하다가, 청경채를 더 좋아해서 청경채를 시켰는데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송파 바쿠테는 따로 반찬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꼭 이런 야채류를 시켜야 질리지 않고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청경채가 아니더라도 야채류 1개는 필수!

동파육, 돼지곱창 반반접시

 

왼쪽이 동파육, 오른쪽이 곱창

 

너무너무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고기류를 하나 시키려고 메뉴판을 보다가, 동파육과 돼지곱창 반반 접시가 있어서 도전하는 기분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동파육이 맛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돼지 곱창이 짭짤하고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습니다. 동파육보다는 곱창을 1 접시 주문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네요.

킹스가든 차
이 음료는 킹스 가든이라는 이름에 혹해서 시켜 보았는데 정말 별로였습니다. 일반적인 허브 차에 설탕을 탄 맛이라서, 차가 단 맛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비추천합니다.

아쉬웠던 점은 폭립스프가 맛있었지만, 아는 맛이었다는 겁니다. 오히려 돼지 곱창 동파육이 새로운 맛이라 저에게는 훨씬 맛있었습니다. 싱가포르에 간다면 꼭 들리는 미슐랭 맛집이지만, 폭립 스프만을 위해 가신다면 곁들임 반찬으로 돼지 곱창을 꼭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