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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전시] 디자이너의 아트선재센터 즐기기 2탄 : 정지현 : 행도그 전시설명 및 실망했던 관람후기

by 딥둡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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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이어 아트선재센터에서 관람한 또 다른 전시를 리뷰합니다! 바로 <정지현 : 행도그> 전시를 관람했는데요, 이 전시는 따로 알아보고 방문한 건 아니라서, 우연히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아트선재센터의 로비에서 찍은 사진, 사람이 이날은 많이 없어서 여유롭게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아트선재센터
<정지현 : 행도그>


 

전시기간 : 23.11.03-24.01.21
주소 : 서울 종로구 율곡로 3길 87
영업시간 : 12:00-19:00 
입장은 30분 전 마감 / 월요일 휴무
주차 불가

 

 

<정지현 : 행도그> 전시 개요 및 설명

 

 

<정지현 : 행도그> 전시는 아트선재센터의 3층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시 입구에는 이렇게 리플랫을 QR 코드 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시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관람을 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정지현 작가의 "행도그"는 hangdog라는 수치스러운, 낙심한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로, 클라이밍에서는 등반하다 추락했을 경우 매달린 자리에서 잠시 쉬었다 다시 등반을 이어나가는 것을 뜻하는 용어로 쓰입니다. 

 

"행"과 "도그"의 결합으로 개별 단어가 가진 본래의 의미와는 다른 상황을 일컫게 된 행도그의 구조와 쓰임처엄 이번 전시에서는 사물의 원본에서 멀어지고 있는 작업상태와 구성 방식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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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지현 : 행도그> 전시 3층 관람 후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행도그(hangdog)사물의 본래의 의미와 형태와 멀어져 버린 상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는 폐기된 산업재들을 소재로 제작한 설치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정지현 행도그 전시

 

전시는 이렇게 넓은 공간에 구획 없이 여러 설치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떠한 동선 없이 자유롭게 관람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요즘에는 이렇게 자유롭게 관람하는 방식의 전시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오른쪽에는 조명을 활용한 장치도 제작되어 있습니다. 빛이 번지는 방식이 특이해서, 멀리서도 눈에 띄었어요. 전체적인 전시의 풍경은 어떠한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기 조금 어려웠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형태의 제작물들,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사실 이름도 없이 전시되어 있는 물품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관람하면 되는지 알 수 없어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내가 제대로 이 전시를 보고 있는지 알 수 없으니 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빛이 번지는 방식이 독특했던 이 조명은 2-3군데에 반복적으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전시 설명을 보면 이 조명은 <더블 테커>라고 해요. 길거리에서 발견한 폐 간판을 해체하여 만든 조각이라고 합니다. 

 

더블테커의 설명

 

 

유일하게 기능을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포그를 내뿜는데, 조명에서 빛이 나오면서 이 한 부분만 아름답게 연기가 가시화됩니다.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니, 자연스럽게 설명을 찾으며 관람을 하게 되었는데, 이게 과연 이 전시의 의도와 맞는 것일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유롭게 전시를 관람하긴 하지만, 우리는 계속 이게 어떤 작품인지 리플릿을 봐야 알 수 있고 결국 작가의 의도를 봐야 이해를 할 수 있었으니까요.

 

 

 

재밌는 질감의 작품들입니다. 알루미늄 망을 사용해서 표면의 굴곡을 복제했다고 하는데, 작가가 제작을 하면서 느낀 감각을... 관람자로서 느껴보려 했지만 저는 아직 역부족인가 봅니다.

 

이렇게 아트선재센터에서 총 2-3가지의 전시 관람을 마쳤는데, 오랜만에 전시를 보니 즐거웠습니다. 이전에 하이디 부허 전시를 볼 때는 규모가 큰 개인전이어서 전시를 전체적으로 흐름 있게 구성했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는데, 이번에는 각각 다른 작가의 전시를 관람해서 그런지 비교하며 관람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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