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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전시] 디자이너의 아시안 캘리그라피 축제 3회 관람기 :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캘리가든 페스티벌 2023 솔직후기

by 딥둡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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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캘리그라피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국내에서 하는 캘리그라피 전시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캘리그라피 전시는 많이 없었어요. 그래서 11월달에 가장 큰 <아시안 캘리그라피 축제> 전시가 열린다는 걸 알고, 계속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11월이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생각보다 전시 규모도 크고, 인상적인 작품도 많았어서 자세한 관람기를 써보려 합니다.

 

제 3회 아시안캘리그라피 축제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Seoul Caligraphy Art Museum


제 3회 아시안 캘리그라피 축제
캘리가든 페스티벌 마스터전
국제캘리그라피 초청전
대상작가/초대작가/신진작가 발굴전

주소 :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전시기간 : 23.11.3(금) - 23.11.11(토)
영업시간 : 10:00-19:00
주차 가능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위치

 

 

저는 이번에 아시안 캘리그라피 축제를 찾아가면서 예술의 전당 내부에 있는 서예 박물관을 처음 방문해보았습니다. 찾아가는 길이 생각보다 쉬웠어요!

 

위치는 음악당 뒤쪽으로 나온 후 잔디 광장을 가로질러가면 서예 박물관이 보입니다. 예술의 전당 내부에 친절히 표지판들이 있으니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제3회 아시안캘리그라피 축제 전시 위치 입구

 

 

제 3회 아시안 캘리그라피 축제서예박물관 2층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총 2전시실로 나누어서 전시가 진행 되고 있는데요.

 

1. 1전시실 - 캘리가든 페스티벌 마스터전

2. 2전시실 - 국제캘리그라피 초청전 및 대상작가/초대작가/신진작가 발굴전

 

이렇게 구역을 나누어서 진행중인 것 같었습니다. 입구와 1전시실이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1전시실부터 관람이 가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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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아시안 캘리그라피 축제 제 1 전시실

 

 

제 1전시실을 들어가자마자 눈에 띈건 거의 5미터쯤 되어 보이는 거대한 종이에 그려진 캘리그라피였습니다. 정말 웅장하고 멋있었어요. 전시 규모가 작을 거라 예상했는데, 이런 작품들이 있어서 스케일이 크다고 느껴졌습니다.이 거대한 작품은 하나하나 떼놓고 보아도 정말 멋있었어요.

 

이 거대한 종이에 그림을 그리려면 거의 머리채만한 붓으로 글을 써야 할텐데, 몸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말이 딱 맞습니다.

 

아시안 캘리그라피 축제

 

뒤쪽으로는 다양한 마스터의 작품이 걸려있습니다. 정갈하게 잘 걸려있고, 족자에 걸려있는 작품, 액자 프레임에 씌운 작품, 그리고 조명으로 활용하고 있는 작품 등 다양했습니다. 

 

 

뒤쪽 배경의 거친 터치로 그려진 항아리와 글의 조화가 너무 멋있었던 작품입니다.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걸려있는 작품인데, 글씨체가 정말 멋있었어요.

 

 

안쪽으로 조명을 넣어 불을 밝힌 캘리그라피 작품들입니다. 한자로 쓰여있는 것중 파란색 글씨가 경쾌하게 그려진 그림과 잘 어울려서 밝고 활기찬 느낌을 주어 개인적으로 좋았던 작품입니다.

 

캘리그라피 축제

 

 

정말 다양한 글씨체가 있었는데, 실험적인 글씨체도 있고 정갈한 글씨체도 있었습니다. 함께 방문한 엄마께서 캘리그라피를 정말 좋아하시는데, 다양한 작품에 눈이 휘둥그레해 졌어요.

 

 

저희는 감탄하면서 1 전시실에서의 작품들을 모두 구경한 후 2 전시실로 이동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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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아시안 캘리그라피 축제 제 2 전시실

 

캘리그라피 축제 2전시실

 

 

제 3회 아시안 캘리그라피 축제 제 2전시실에는 국제캘리그라피 초청전 및 대상작가/초대작가/신진작가 발굴전이 전시 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실력의 작품들이 걸려있었는데, 가장 먼저 보이는건 마스터의 작품전이었어요.

 

마스터의 작품전은 대부분 서예로만 이루어진 작품이 많았는데, 정말 정갈한 한자체부터 궁서체, 그리고 멋을 낸 글씨들까지 연륜과 경력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좀 더 재미있는 작품들 위주로 찍어보았어요.

 

 

먹구름같은 배경이 너무 예뻤던 작품"삶"이라는 강렬한 글씨가 인상적이었던 작품입니다. 특히 삶이라는 작품은 구도와 농담조절이 정말 좋았어요. 저는 디자인을 해서 인지 구도가 재미있는 그림에 계속 눈이 갔습니다. 

 

 

우수상을 받은 작품인데, 실험적인 구도가 눈에 띄었습니다. 정갈하게 쓰여진 글들 사이에서 글씨의 굵기와 농담 조절이 눈에 띄어서 정말 재미있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입선인 작품이지만 구도와 글이 어우러져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라고 적혀있는데, 옆쪽으로 강하게 그린 돌탑이 너무 인상적입니다. 강렬하게 두 요소만 배치해서 저는 군더더기 없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특선 작품이지만 이 작품도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분무기를 사용해서 뒷배경을 그라데이션 처리를 했는데, 그라데이션이 풀리는 느낌과 흘러내리는 글씨가 굉장히 잘 어우러져서 너무 좋았어요! 

 

제 3회 아시안 캘리그라피 축제 아쉬웠던 점

 

캘리그라피 해외작품전

 

개인적으로 제 3회 아시안 캘리그라피 축제에서 아쉬웠던 점해외 작품이 정말 적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인쇄된 프린트 물인 해외작품도 있어서 당황스러웟어요. 아무래도 아직 3회차여서 점점 더 규모가 커질 걸 생각해야겠죠?

 

해외 작품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진중한 분위기의 우리나라 캘리그라피와는 달리 역동적인 느낌이 많아서 아주 흥미로웠어요! 과감한 중국의 작품도 저는 너무 재미있엇습니다. 

 

 

하나의 그래픽 포스터같았던 인도의 캘리그라피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캘리그라피! 색감의 사용도, 그리고 글씨의 크기를 다양하게 해서 점선면의 요소로 활용한 것 까지 너무 좋았어요.

 

캘리그라피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 처음으로 방문한 전시인데, 국내에서 이렇게 큰 규모의 캘리그라피 전시를 보게 되어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더 많은 작품, 많은 작가님들의 캘리 작품을 보고싶어요.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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