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항상 먹는 디저트가 있어요. 바로 독일의 전통빵인 슈톨렌입니다. 저희 집은 12월 초에 슈톨렌을 사서 한 달 동안 조금씩 잘라먹습니다. 보통 슈톨렌은 만드는 과정이 빵집마다 다 달라서, 각각 맛도 다르고 가격도 다른 편이에요. 매번 테라로사의 슈톨렌을 먹었는데 이번에는 동네에 있는 독일 빵집인 로겐하임 에꼴드셰프과자점에서 슈톨렌을 사서 먹어보았습니다!
왜냐면! 테라로사의 슈톨렌 가격이 갑자기 3만 원대로 올라서...
로겐하임 에꼴드쉐프과자점
Bakerie Goggen Heim
주소 : 서울 강동구 동남로 71길 32 환타지아 1층 101호
영업시간 : 09:30-21:00
(매주 일요일 휴무)
로겐하임 에꼴드셰프과자점 가게 외부 및 찾아가는 길
강동구에 슈톨렌을 파는 곳이 얼마 없어서, 열심히 서치 한 후 방문한 로겐하임 베이커리입니다! 독일 빵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인데 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유기농 밀가루만 사용하고, 호밀을 사용한 천연 발효도 하소, 디저트 빵류 보다는 식사빵 위주로 판매를 하고 있는 베이커리입니다.
로겐하임 빵집 가게 내부 및 빵 종류
로겐하임 베이커리는 생각보다 매우 작은 규모의 빵집이었어요. 3-5인정도가 들어가면 꽉 차는 포장전문의 빵집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빵냄새가 너무 좋아서 다른 빵도 너무 눈에 들어왔어요.
앞쪽 쇼케이스 위쪽에는 호밀과 통밀로 만든 식사빵들이 있었습니다. 쇼케이스 안쪽으로는 샌드위치류가 있었어요. 저는 오로지 슈톨렌만을 보고 왔기 때문에 바로 슈톨렌 코너로 이동했습니다.
강동 로겐하임 슈톨렌 가격 및 후기
1. 슈톨렌(Stollen)이란?
슈톨렌 앞에는 이렇게 친절하게 슈톨렌이라는 빵에 대한 설명이 붙어있어요!
슈톨렌은 건조과일, 아몬드, 향신료를 넣고 만든 케이크에 버터를 바르고 슈거파우더를 묻힌 독일의 크리스마스 과일 케이크입니다. 독일어의 "슈톨로"에서 파생된 말로 "말뚝", "나무기둥"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몇 개월 장시간 보관이 가능하며 12월 초부터 크리스마스가 오길 기다리며 일요일마다 한 조각씩 슬라이스 해서 먹는 케이크입니다.
2. 로겐하임의 슈톨렌 특징
로겐하임의 슈톨렌은 럼주에 3개월 동안 담근 건과일, 슬라이스아몬드, 호두와 수제마지팬, 수제레몬제스트, 프랑스산 스파이스가 들어가서 달콤함과 풍미가 가득하다고 해요! 슈톨렌을 파는 곳 중 가끔 마지팬이 들어있지 않는 곳들도 있는데, 여기는 마지팬이 들어있어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 부분이 특히 맛있거든요!
이렇게 박스에 포장도 가능합니다. 로겐하임의 슈톨렌은 대 사이즈와 소 사이즈로 나누어져 있어요.
3. 슈톨렌 가격
대 사이즈 - 990g / 49,000원
소 사이즈 - 330g / 15,000원 (박스 추가 2,000원)
소 사이즈는 박스를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저는 선물용이 아니고 제가 먹을용도여서 따로 박스를 구매하진 않았어요. 그래서 총 15,000원에 구매했습니다! 소 사이즈는 손을 펼쳤을 때 정도의 사이즈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로겐하임 슈톨렌 후기 및 단면 사진
로겐하임의 슈톨렌입니다! 안쪽에 꽤 큰 사이즈의 마지팬이 들어있어요. 마지팬은 달달하고 맛있는 편이에요. 로겐하임의 슈톨렌 특징은 건과일의 대부분이 건포도라는 점입니다. 테라로사와의 다른 점이 바로 그 점이에요! 견과류도 풍부하게 들어있는 편인데, 건포도가 가장 많은 게 특징적입니다.
빵은 생각보다 촉촉한 편은 아니지만, 건과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점점 숙성되면서 맛있어질 것 같습니다. 올해 슈톨렌은 로겐하임에서 구매해서 먹어보았는데 내년에도 이곳에서 먹을 것 같아요. 착한 가격과 정성껏 만든 듯 한 슈톨렌이 너무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