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딥디크 Diptyque : 필로시코스 Phiosykos 착향 및 오드퍼퓸, 오드뚜왈렛 향, 지속력비교 면세향수추천
제가 제일 애정하는 향인 무화과 향! 옛날에는 무화과 향이 많이 없었는데, 요즘에는 중성적인 향수나 니치향수를 많이들 찾으면서 무화과 향도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아무리 무화과 향 향수가 많아도, 딥티크의 무화과 향만큼 제 마음에 쏙 드는 향은 없는 것 같아요. 몇 년 전 싱가포르에서 여행용 제품으로 필로시 코스를 사용해 본 이후로, 계속 탐 내다가 이번에 면세점에서 필로시코스 Phiosykos 오 드 퍼퓸을 구매했습니다!
딥티크
Diptyque
오 드 퍼퓸
향 : 필로시코스 Phiosykos
용량 : 75ml
가격 : 274,550원
딥티크 필로시코스 오 드 퍼퓸 상세사진
드디어 제 손에 들어온 딥디크의 필로시코스! 오 드 퍼퓸을 사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검은색의 박스를 보고 살짝 설레었습니다.
그런데 박스를 뜯는 방법을 몰라 시간이 조금 걸렸어요. 뒤쪽에 여는 방법이 나와 있는데, 이렇게 위아래의 검은 종이 부분을 누르면서 당기면 열립니다!
인터넷에서 파는 가품은 이 부분이 이렇게 열리지 않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가품에 유의하세요!
딥티크의 오 드 퍼퓸 향수병은 약간 검은색을 띄는 투명한 타원형 유리병입니다. 약간 시스루 느낌이 나는 게 너무 예뻐요.
딥티크 필로시코스 오 드 퍼퓸 향 설명, 향노트
딥디크의 향수를 가장 가지고 싶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는, 각각의 향에 들어있는 스토리인 것 같아요. '필로시코스' 향은 무화과가 메인이지만, 마찬가지로 향을 만들게 된 스토리가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필로시코스는 "그리스 펠리온 산의 추억을 그린 향으로, 신선하고 달콤한 무화과나무의 잎, 꽃, 열매, 수액까지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이런 스토리가 적혀 있습니다.
그리스 펠리온 산에서 보낸 어느 여름날의 추억을 그리는 향기입니다. 바닷가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야생 무화과나무 밭을 가로질러 가야 했습니다. 필로시코스는 무화과나무 총체에 대한 한 편의 서정시입니다. 잎사귀의 신선함, 흰색나무 속살의 밀도감, 그리고 열매의 밀키 한 맛.
필로시코스의 향 노트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1. 탑 노트 - 무화과, 무화과 잎
2. 미들 노트 - 코코넛, 그린 노트
3. 베이스 노트 - 시더우드, 우디노트, 무화과 나무
딥티크 필로시코스 착향 및 향 후기
손에 들면 이 정도 크기를 가진 딥 디크의 필로시코스! 홈페이지의 향 노트에 온통 무화과로 적혀 있어서, 향에 대한 기대도 많이 했습니다.
이전에 사용해 본 여행용 향수는 오 드 뚜왈렛이었기 때문에, 오 드 퍼퓸과는 향이 약간 달랐어요. 오 드 뚜왈렛은 처음 뿌렸을 때 달달한 과일 향이 조금 더 강하고 워터리 한 느낌이 있다면, 오드 퍼퓸은 물먹은 듯한 느낌이 사라지고 코코넛, 우드의 향이 조금 더 진해 진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 드 뚜왈렛을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바로 지속력이었습니다. 채 2-3시간을 가지 않는 느낌이었거든요.
하지만 오 드 퍼퓸은 오 드 뚜왈렛보다 지속력이 아주 좋았습니다! 옷에 뿌리면 4-5시간 이상은 향이 지속되는 편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오 드 뚜왈렛의 가벼운 향보다 묵직하게 남는 잔향도 좋았습니다.
병 뒤쪽에는 필로시코스의 스토리를 보여주는 그리스의 펠리온 산이 그려져 있습니다.
무화과 향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은 맡아보셨을 딥티크의 필로시코스, 저는 개인적으로 오 드 뚜왈렛의 물 먹은 듯한 달달하고 가벼운 향은 여름에, 그리고 오드 퍼퓸의 묵직한 잔향은 겨울에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