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퀘스트에서 제일 속세맛에 가깝다는 프로틴바인 퀘스트뉴트리션 히어로 프로틴바 블루베리 코블러를 구매했었습니다. 솔직히 블루베리 코블러는 후기가 정말 좋았지만, 겉 부분에 코팅된 하얀색 초콜릿에서 대체당 맛이 너무 많이 나고 지나치게 인위적으로 달아서 저는 더 못 먹겠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퀘스트 프로틴바 중에서도 가장 후기가 좋은 쿠키앤크림과 스모어맛을 구매해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가장 유명한 에프굽을 해보려 했는데, 저희 집엔 에어프라이기가 없는 관계로 전자레인지굽을 해보려 합니다.
퀘스트 프로틴바 QUEST
쿠키 앤 크림 맛
단백질 21g / 당알콜 4g / 당 4g
스모어 맛
단백질 21g / 당알콜 4g / 당 4g
이전에 먹은 단백질바, 프로틴 바들
제가 지금까지 먹은 프로틴바는
1. 뉴트리그램 솔직단백바
-당근케이크 / 더블초코 / 다크초코퍼지
2. 퀘스트뉴트리션 히어로 프로틴바
-블루베리 코블러
이렇게 먹어보았는데, 뉴트리그램의 솔직단백바에서는 단백질 파우더 특유의 향이 너무 많이 나서 먹기가 힘들었고, 퀘스트히어로 프로틴바는 겉에 둘러져 있는 화이트 초콜릿에서 인위적인 닷맛에 너무 울렁거려서 끝까지 먹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다들 정말 맛있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나는 지나친 단맛과 인위적인 인공적인 맛이 심하게 느껴져서...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대체당의 인위적인 단맛과 단백질 파우더향에 민감한 사람이라는 것을...
그래서 이번에는 마지막 퀘스트 프로틴바라고 생각하고 스모어와 쿠키앤크림을 구매했습니다. 솔직히 단백질바에 계속 실망만 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어요. 그 맛이 그 맛이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속세의 맛과 가까웠어요, 자세한 맛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 퀘스트 프로틴바 스모어
가장 먼저 스모어 맛을 먹어보았습니다. 뜯으면 단백질바 특유의 끈적함이 있어요. 조금 더 딴딴한 밀크캐러멜 같은 느낌입니다. 안쪽으로 초콜릿과 비스킷이 박혀 있는 게 보입니다.
바로 뜯은 상태에서 단면을 보면, 안쪽으로 커다랗게 비스킷이 박혀 있는 게 보입니다. 이 비스킷 부분은 정말 과자와 똑같아요. 박혀있는 밀크 초콜릿에서 살짝 시나몬향, 계피향 같은 게 납니다.
전체적으로 단맛이 강한데, 정확하게는 마시멜로우 맛이 강합니다. 약간 우유나 연유 같은 향도 나고요. 감싸고 있는 단백질바 부분에서 말랑카우와 굉장히 흡사한 맛이 납니다. 단백질파우더의 향은 전혀 나지 않아서 놀랐어요. 지금까지 먹은 나의 단백질바들은 다 어떻게 만들었길래...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린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부풀었다가 식으면서 쿠키 같은 식감이 되는데, 바삭한 쿠키의 식감이 아니라 폭신폭신하고 살짝 쫀득한 식감의 쿠키가 됩니다. 에프굽을 하면 겉 부분이 바삭해진다는데, 전자레인지로는 그렇게 되지는 않아요.
일단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향이 갓 구운 쿠키 냄새가 납니다. 정말 맛있는 냄새가 나요. 우유, 연유 같은 향도 굉장히 강합니다. 먹어보면 단백질 바라는 걸 잊을 정도로 정말 속세에서 판매하는 쿠키의 맛이 납니다. 특히 스모어는 마시멜로우 맛이 강하게 나요. 단맛이 다른 어떤 과자의 단맛이 아니라 설탕의 단맛? 마시멜로우의 단맛과 가장 비슷합니다.
원래 단백질바의 초콜릿은 녹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녹더라고요. 특히 초콜릿이 살짝 녹아서 부드럽게 녹아드는 게 아주 맛있습니다.
2. 퀘스트 프로틴바 쿠키앤크림
다음은 쿠키앤크림 맛을 뜯어보았습니다. 스모어보다 약간 짙은 색의 단백질바로 감싸져 있는데, 스모어맛과 베이스가 다릅니다. 화이트 초콜릿과 오레오 쿠키 같은 게 박혀 있습니다. 저는 화이트 초콜릿이 히어로바 같은 맛이 날까 봐 조금 무서웠습니다.
뜯은 상태에서 바로 보면, 스모어와는 겉 부분이 다른 맛이 납니다. 스모어는 조금 더 가벼운 단맛, 마시멜로우 같은 단맛이라면 쿠키앤크림은 거기에 과자맛을 조금 첨가한 듯한 맛이 납니다. 조금 더 오레오 과자의 겉 부분을 섞어놓은 듯한 단맛이 나요. 그리고 아주 아주 미세하게 단백질의 향이 납니다. (이건 제가 맡아도 아주 살짝 느껴지는 거라서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화이트 초콜릿 부분은 제가 생각했던 아폴로 같은 식감은 아니었어요. 사르르 녹긴 하지만 겉 부분이 있어 인공적인 향이 그렇게 강하지 않고 오히려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까만색으로 박혀있는 오레오가 정말 그 과자 맛이 나네요.
마찬가지로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린 모습입니다. 전자레인지에서 꺼내면 정확히 예전에 슈퍼에서 팔던 계란만 넣고 전자레인지 돌려서 굽는 빵인지 핫케이크인지 그런 간편 식품이 있었는데, 그 냄새가 납니다. 아주 똑같아요.
저는 정말 속세 과자와 비슷한 수준이 아니라 똑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퀘스트 히어로에서 먹었던 그런 인공적인 단맛이 전혀 나지 않아요. 쿠키 같은 맛이 스모어보다 많이 나는데, 개인적으로 좀 더 달다고 생각했습니다. 맛있어요. 과자 대신 먹는 정도가 아니라 과자로 먹을 수 있습니다.
총평, 비교
1. 단맛
스모어 <쿠키앤크림
스모어보다 쿠키앤크림이 좀 더 과자 같은 맛이 나서 더 달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둘 다 달다.)
2. 생으로 먹을 때
스모어>=쿠키앤크림
쿠앤크에서는 살짝 단백질 향이 나지만 스모어는 정말 단!! 맛!! 이 납니다. 둘 다 히어로바 보다는 훨씬 맛있지만 쫀득한 식감이 스모어랑 좀 더 잘 어울려요.
3. 전자레인지로 구웠을 때
스모어 <쿠키앤크림
스모어는 전자레인지로 돌리면 캐러멜 돌린 것처럼 가벼운 (텅 빈?) 단 맛이 나는 반면 쿠키앤 크림은 정말 과자 같은 단 맛이 납니다. 그 계란과자 향도 너무 좋아요.
개인적으로 스모어는 오래 두고 먹으면 질릴 것 같은 단맛이 있어서, 저는 쿠키앤 크림으로 재구매를 하려 합니다. 특히 전자레인지로 구웠을 때.... 정말 맛있습니다. 이것만 2-3개씩 먹었다는 후기글도 보았는데 저는 왜 그런지 알 것 같아요. 지금까지 먹었던 단백질 바들 중에 가장 단백질 향도 적고, 인공적인 맛도 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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